나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오가며 일해온 6년차 풀스택 개발자였다.그리고 2025년 초, 독일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준비를 시작했다. 계획대로 흘러간 건 하나도 없었음. 서류는 예상보다 몇 배 복잡했고, 지원한 학교 수만큼 시행착오가 쌓였다.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현업에서 일하던 개발자가 유럽 대학원 문을 두드린 기록이다. 첫 글은 그 모든 일의 출발점, "왜 굳이 지금 석사인가"에 대한 이야기다.오래 미뤄둔 꿈청소년기부터 막연하게 품어온 꿈이 있었다. 언젠가 외국에서 일해보는 것.하지만 현실은 늘 그 꿈을 뒤로 밀어냈다. 취업을 하고, 프로젝트를 쳐내고, 연차가 쌓이면서 "언젠가"는 점점 구체적인 날짜를 잃어갔다. 무엇보다 코로나가 한동안 유행하면서 해외에 나간다는건 불확실한 선택지였다..